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3일 오후 소속 교직원과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 교육가족 870여명을 대상으로 ‘2020 언택트 청렴문화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여는 것으로 기존 강의 위주의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청렴교육을 접목해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연제구 부산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진행하는 공연 영상 등을 부산시교육청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행사는 김석준 교육감의 강력한 청렴의지 표명을 시작으로 열린다. 이어 판소리 ‘별주부전’을 재해석해 청렴의 가치를 전달하고, 부정 청탁을 주제로 한 상황극 ‘고이사의 하루’를 통해 청렴의 중요성도 알려준다.
또 공직자의 부패로 인해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인 ‘뇌물과 맞바꾼 23명의 목숨’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이고, 청렴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인 ‘1등한 날’과 ‘별이 빛나는 밤’을 소재로 샌드아트 공연도 펼친다.
이일권 감사관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부산교육의 중단없는 청렴실천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며 “앞으로도 청렴문화제를 문화·예술·청렴을 한데 아울러서 교육가족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유·초·중·고, 19일부터 밀집도 2/3 등교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12일 부산시교육청이 마련한 19일부터 적용할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유·초·중·고 모두 학교밀집도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이 등교를 확대하되 초등학교 1, 2학년과 특수학교(급)에 대해 매일 등교하도록 하고, 중학교 1학년에 대해선 매일 등교를 권장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학교(유치원 60명 이하, 초·중·고 300명 내외)에 대해선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유·초·중·고 가운데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의 경우 밀집도를 3분의 2를 준수해야 한다.
이 같은 방침은 오는 19일부터 별도 공지 때까지 적용된다. 18일까지는 밀집도를 유·초·중은 3분의 1, 고는 3분의 2를 유지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의 각급 학교에 대해 전면 등교를 시키지 않는 이유는 현재 부산지역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과 아직 일정한 밀집도 유지가 필요하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14곳의 모든 자료실과 열람실에 대한 제한을 13일부터 이용인원 50% 이내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도서 대출·반납만 가능하고 착석이 금지되고 있다.
#유치원 좋은 수업 나눔 토크 실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2일과 14일 오후 3시 부산지역 유치원 교사 168명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활용해 ‘2020년 2차 유치원 좋은 수업 나눔 토크’를 실시한다.
이번 토크는 지난 9월에 실시한 1차 수업 나눔 토크에서 현장 교사들의 좋은 반응에 따라 2차로 실시된다.
12일에는 거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이주영 교사가 ‘놀이중심교육과정, 어떻게 시작하지?’를 주제로 몸으로 노는 날, 함께 노는 날, 유치원 여는 날, 거리 두어 놀이하기 등의 경험을 나눴다.
14일에는 녹산유치원 김은경 교사가 ‘구슬길 놀이,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주제로 경사로를 통한 과학놀이에 대한 수업 사례를 이야기한다.
특히 이 수업은 지난 2018년 유아·놀이중심 누리과정 운영을 위한 놀이실천 교사 수기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권영숙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유치원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유치원에서 유아·놀이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