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총장
국립 경상대학교(GNU) 권순기 총장은 20일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대학 통합’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권순기 총장은 인사말씀과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양 대학 통합의 추진 배경과 필요성, 추진 경과, 2020년 사업 개요, 건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권순기 총장은 “우리나라 고등교육과 경남지역 발전을 위해 대학 통합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대학 통합과 관련해 “경상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대학 통폐합을 통한 고등교육 구조개혁에 앞장서고 있다”며 “현재 진주시에 위치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통합을 위해 양 대학 구성원들의 합의를 거쳐 교육부에 대학통합세부실행계획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순기 총장은 “정부 주도가 아니라 양 대학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형태의 대학 통합이 향후 우리나라 대학 구조개혁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대학교는 대학통합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통합하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역사, 본부 위치, 교명 등의 주요 사안에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과감하게 결단했다”며 “이에 따라 새 교명으로 교육부에 제출해 놓은 ‘경상국립대학교’라는 교명이 부여되도록 ‘국립학교설치령’ 개정 등에 위원님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권순기 총장은 “아울러 통합에 필요한 예산이 적기에 지원돼 통합대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라면서 2020년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 연합·통합 예산을 명시이월하고 2021년도 통합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권순기 총장은 국정감사에서 “경상대학교는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선정돼 지자체, 지역혁신기관, 산업체, 지역대학들과의 상생과 협력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 사업은 우수인재가 지역대학에 입학해 지역의 우수기업에 걸맞은 인재로 양성되고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지역 중소규모 대학 운영의 어려움 중 하나인 교양-기초-보호학문 분야 강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가 거점 대학의 책무인 기초-보호학문 분야를 육성하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사업의 총괄대학인 경상대학교는 경남공유대학 즉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를 구축해 대학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의 시대에 새로운 국가 거점 국립대학 모델을 확립하는 이 사업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 그리고 경륜과 혜안을 바탕으로 한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창업지원사업 연계투자 계약 체결
경상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준엔지니어링 주식회사, 주식회사 제이디, 우현선박기술 주식회사가 정부 창업지원사업 연계투자 계약을 체결하였다. 우현선박기술 주식회사 박성재 대표이사, 준엔지니어링 주식회사 전형진 대표이사, 주식회사 제이디 박중건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창업보육센터(센터장 김현준 의학과 교수) 입주기업인 준엔지니어링 주식회사(대표이사 전형진), 주식회사 제이디(대표이사 박중건), 우현선박기술 주식회사(대표이사 박성재)가 정부 창업지원사업 연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창업지원사업 연계투자는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 가운데 심사를 통해 투자 가능 재원 범위 내에서 창업지원금과 매칭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한국벤처투자(주)가 운용하는 사업이다.
준엔지니어링 주식회사는 9월 10일에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을 통해 중소형 조선사용 최초의 2D 기반 케이블 계측 프로그램 개발과 3D프린팅 활용 선박모형 상용화를 위한 기계장치 도입 등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출시돼, 올해 10억 원 이상의 매출과 모두 5명의 신규 고용을 진행하는 등 지역의 우수한 인재도 지속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식회사 제이디는 9월 25일에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연안 해양환경 감시용 다목적 수상드론 개발 관련 사업에 활용하여 자율주행, 염도·수온 측정, 영상 촬영·송출 등의 기능을 탑재한 최초의 수상드론을 상용화해 국내 해양수산 산업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거제·통영 지역 어촌계를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보하는 등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올해 5억 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현선박기술 주식회사는 12일에 체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계투자금으로 자체 생산 설비를 마련하고 선박 설계 생산성 및 선형 개발을 위한 설계 프로그램을 구입할 계획이다. 고가의 설계 프로그램은 목업 테스트 결과를 3D로 모의실험하기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선박 설계의 획기적 생산성과 설계의 전문화·표준화에 기여하는 바 크다. 계획대로 진행 시 관련 연구원 3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출 부진과 해외 시장 진출 애로 등의 악재 속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기업에 기술개발과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 유치는 가뭄에 단비같은 좋은 기회”라며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