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와 사천시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기념식이 2일 진주 정촌면사무소에서 열렸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11월 1일부터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경남도는 진주시와 사천시를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이 이뤄지는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기념하기 위해 2일 오전 진주 정촌면사무소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본격 시행’을 알렸다.
이날 기념행사는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강민국, 하영제 국회의원과 장규석 도의회 부의장 등 진주·사천지역 도·시의원들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역환승 축하 색줄자르기(테이프커팅)와 시내·외버스를 직접 타고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어보기(태크) 등의 환승 시승행사도 이어졌다.
이번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진주-사천 두 도시 간 이동 시 시내버스(또는 시외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일부 벽지노선 60분 이내)에 시외버스(또는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450원이 차감돼 결제된다. 다만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환승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지난 5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해당 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 간 행·재정적 협력사항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6월부터 9월까지 시외-시내버스 간 광역환승 할인시스템을 개발했다. 9월 25일부터는 시스템 안정성 점검과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했으며 11월 드디어 공식 개통을 하게 됐다.
환승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환승요금 할인혜택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30%의 예산을 지원하고, 진주시와 사천시가 각각 35%를 부담하게 된다.
이번 ‘진주-사천 간 환승체계 구축’은 2020년 경남도정의 3대 핵심과제인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품 구축’의 큰 틀 속에서 경남의 동부권에 비해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서부권에 환승체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남해안권 인접 시·군과 연계 순환 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경남도는 이번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양 시(市)를 통행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뿐만 아니라 양 시(市) 간 인적 교류 활성화와 승용차 이용 억제를 통한 교통 혼잡 완화 등 대중교통 이용 확대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 부지사는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은 서민들의 교통비용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두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하나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내 시군 동일 생활권을 대상으로 환승체계를 확대하고, 부산·울산과 함께 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의 교통복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모의훈련 실시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3일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초미세먼지(PM 2.5)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경남도와 18개 시·군 등 도내 전 행정·공공기관이 참여하고, 각급 학교․어린이집과 코로나19 등 다른 재난대응 기관은 제외된다.
훈련은 2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초미세먼지 150㎍/㎥ 2시간 이상 지속되고, 3일 75㎍/㎥ 초과하는 상황을 가정해, ‘초미세먼지 위기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서면과 실제 훈련을 병행해 진행된다.
경남도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발전소 상한제약,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등을 서면 훈련으로 실시하고, 매뉴얼에 의한 대응체계와 저감계획 현행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공 소각장 및 관급 비산먼지 건설공사장 각 1개소씩 가동율 조정 및 조업시간 단축, 사업장 내외 살수시설 운영 등은 실제 훈련으로 진행해 재난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홍정기 환경부차관과 천성봉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이 창원성산자원회수시설의 모의훈련을 참관해 재난대응 훈련실태와 비상저감조치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천성봉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 19 상황과 풍부한 강수량 등으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하진 않았으나, 최근 중국의 산업 전반이 회복세에 있고 기상 상황도 언제든 위험요소가 될 수 있어서 철저한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미세먼지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