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최성원 교육문화이사(왼쪽 2번째) 등 현장 점검반이 4일(수)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서울 구로구에 소재한 민간임대주택 건설현장에서 안전난간과 작업발판 등 추락사망사고 예방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울산=일요신문] 안전보건공단은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건설업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4일 중소규모 건설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최성원 안전보건공단 교육문화이사와 현장점검반은 이날 서울시 구로구에 소재한 민간 임대주택 신축현장을 방문해 추락 위험 요인을 중점 점검했다.
건설업의 추락으로 인한 사고사망자는 최근 5년간 1,369명이 발생했으며, 평균적으로 매년 27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이러한 사망원인은 작업발판이 불량하게 설치됐거나 안전난간이 없는 곳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120억 미만 중소건설현장에서의 추락 사망자는 1,098명으로, 전체 추락사고 사망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점검반은 건설현장의 작업발판, 안전난간 설치 상태 및 개구부(공사를 위해 뚫어 놓은 구멍) 막음 조치와 노동자의 안전모‧안전대 등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아울러 겨울철을 앞두고 용접·용단 작업 시 불티에 의한 화재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현장의 가연물 격리, 제거 여부와 화재예방 설비, 시설물 안전상태 등도 함께 점검했다.
최성원 안전보건공단 교육문화이사는 “사고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추락재해를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특히 소규모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주는 작업발판, 안전난간 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자는 개인 보호구 착용 등의 안전수칙 준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