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일요신문]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고재철, 이하 연구원)은 산재 예방 정책 수립 및 연구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제6차 근로환경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국가승인통계로 2006년에 처음 조사를 진행했으며, 2011년 제3차 조사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전국 5만 가구 만 15세 이상 취업자(사업주·자영업자 포함)로 △근로자 건강 △직업만족도 △일과 삶의 균형 △근로시간 △조직의 의사소통 △폭력/차별 △직장 내 위험노출정도 등 총 130여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방식은 △대면 면접조사 △인터넷 설문 △자기기입방식 등 3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대면 면접조사는 전문조사원에 의한 현장 방문 면접조사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대면 면접조사가 어려울 경우 현장에서 안내하는 인터넷 주소로 접속해 설문에 응답하거나, 종이설문지를 전달받아 작성 후 조사원이 다시 회수해가는 자기기입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전문조사원은 손소독제 수시 사용 및 마스크 상시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을 실시하고, 조사장비를 수시로 소독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 속에 진행된다.
제6차 근로환경조사는 올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준으로 총 5만 명을 시도별로 나눠 실시된다.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생활방식과 근로환경에 따라 산업안전보건 정책 수립 및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되며, 유럽재단(Eurofound, EU산하기관)의 근로환경조사와 동일한 설문지를 사용하고 있어 국가별 근로환경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고재철 안전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가구방문조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근로환경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문조사원 방역을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통계법에 따라 응답자의 개인정보가 관리·보호되는 만큼 충실히 조사에 응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