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의 주기기 발주계약 및 투자확약식을 6일 창원시청에서 열렸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의 주기기 발주계약 및 투자확약식을 지난 6일 창원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원시를 비롯한 두산중공업, BNK경남은행, 창원산업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과 수소액화 사업 이피씨(EPC*)계약과 투자협약을 맺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이피씨 사업단(Plant EPC Business Group)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국내 최초로 수행하는 ‘창원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총 950억 원 투자규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주)은 행정업무를 수행하며,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과 향후 20년간 유지보수 업무 수행 BNK경남은행은 2022년까지 610억 원을 융자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 4월 해당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창원시, 두산중공업,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산업진흥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두산중공업, 창원산업진흥원이 출자자로 하는 하이창원(주)을 설립한 바 있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하루 5톤급의 액화수소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첫 액화수소 상용화사업으로 세계에서는 9번째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며 “액화수소 관련 연구개발(R&D)과 항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화로 이어져 대한민국 수소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액화 플랜트는 하루 5톤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2022년까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부지에 준공될 예정이며,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가능하게 되고 수소 판매단가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밀양향교 대성전·명륜당, 산청단성향교 명륜당 국가문화재 ‘보물’ 된다
밀양향교 대성전(정면)
경남 밀양과 산청에 소재하는 조선시대 향교 건축의 백미 ‘밀양향교 대성전’, ‘밀양향교 명륜당’과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
‘밀양향교 대성전’은 전퇴가 없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양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보아지와 첨차가 사용된 건축물이다. 5성(五聖), 송조 2현(宋朝 二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밀양향교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양식으로 조선시대 전형적인 중당협실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예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당대 선비정신을 잘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며, 대성전과 함께 조선중기 향교의 건축 형식·구조 및 건축 기법을 잘 보여줘 건축사적·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 공(工)자형 맞배지붕 양식의 건축물로 누(樓), 강당(講堂), 문(門)이 통합된 독특한 건축 형식을 가지고 있다. 홍살문을 지나 외삼문(外三門)과 내삼문(內三門) 사이 위치해 대성전(大成殿)과 함께 일직선으로 배치돼 있는데, 전형적인 향교배치 형식중 하나인 ‘전학후묘(前學後廟)’를 따르고 있어 건축·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도의 밀양향교 대성전과 명륜당,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이 조선중기 향교 건축으로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드디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를 받게 됐다. 도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