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뇌구조’ 앱. 과학적 근거보다 재미를 위한 앱이다. |
애플 앱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당신의 뇌구조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사람의 이름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뇌구조에 대한 분석이 끝난다. 실제 인물과 상관없이 이름을 가지고 도출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다. 그저 심심풀이용으로 ‘딱’이다.
예를 들어 ‘피겨 퀸’ 김연아를 입력하면 머릿속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큰 생각은 ‘생각없음’으로 나온다. 올림픽을 치르고 휴식과 함께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있는 김연아에게 다소 엉뚱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평소 시원시원한 그녀의 성격을 감안하면 그럴 듯해 보인다.
또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의 위업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캡틴’ 박지성의 뇌구조의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생각은 ‘난 천재다’이다.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훌륭히 이끌어 목표인 원정 16강을 달성한 박지성에게 어울리는 결과다.
이렇게 파악된 뇌구조는 단문메시지서비스 트위터와의 연동 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다. 또한 같은 이름도 날짜별로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본인은 물론 다른 이의 뇌구조를 해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당신의 뇌구조는 소개팅과 같은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나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다양한 키워드를 넣어 결과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당신의 뇌구조 개발자 조민희 씨는 “과학적 의학적 근거가 없는 단순 재미용”이라며 “부족한 앱에 너무나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