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히으 ㅣ모습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무엇보다 도민의 안전과 도정의 안정이 중요하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자”고 밝혔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재판과 관련된 부분은 저에게 맡겨주시고, 여러분은 도정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자 역할에 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여러모로 걱정해주신 도민들, 청우 여러분께서 100% 깔끔하게 정리하고 도정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결과를 기대했는데 절반만 달성하게 됐다”며 “남은 대법원 상고심을 통해 잘 마무리하고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회의 전 출근길 도정공백을 우려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사건은 양형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고, 대법원의 판결도 유죄냐 무죄냐의 문제”라고 답한 김 지사는 간부회의에서도 이같은 생각을 전하며 “상고심은 재판 출석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도정을 챙기고 현장행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직원들에게 최근 창원일가족 확진 사례 등 코로나19 상황 관리와 경남형 3대(스마트․그린․사회적) 뉴딜, 도정 3대 핵심과제(청년특별도․교육인재특별도․동남권메가시티) 추진, 내년도 예산안과 조직개편안의 도의회 원안 통과 등을 당부하고 “국회 심의가 시작되는 정부예산안에 증액되거나 추가돼야 할 사업은 여야를 불문하고 긴밀히 협의하고 도움을 받아 반영될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데 추위와 더위나 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힘들어지고 취약해지는 분들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라며 “이분들이 겨울 추위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하고, 도민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경남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걱정을 완전히 덜어드리는 결과를 만들지 못해 다시 한 번 도민들과 청우들에게 송구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풀어나가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남은 과제도 잘 해결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김 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의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지정, 밀양 상생형일자리 지역투자촉진보조금 지급,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 등의 현안을 점검했다.
#‘경남여성지도자 양성과정’ 4개 대학 통합 특강 개최
김경수 지사가 9일 경남도청 신관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일상 속 경남>을 주제로 열린 특강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경상남도가 9일 경남도청 신관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일상 속 경남’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도내 4개 대학에서 위탁운영 중인 ‘경남여성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경남도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경남도 유튜브 채널(갱남피셜)로 생중계했다. 현장에는 김정순 경상남도 여성지도자협의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임원, 교육생 등이 참석했다.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정순 명예회장의 인사말, 특강, 교육생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에서 김 지사는 “여성이 편안하고 안전하지 못하며, 청년에게 미래가 없는 사회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으로 저출산·청년·부동산 문제가 심화되는 현 상황을 진단하며 “수도권 집중현상을 풀지 않으면 경남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남권이 또 하나의 수도권이 되어야만 수도권도 함께 살 수 있다”며 골고루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여성지도자 양성과정’은 여성의 정치․사회 참여를 확대하고자 1998년 전국 최초로 개설돼 도내 4개 대학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매년 16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현재까지 총 3,264명의 여성지도자를 양성했다.
수료생 중 62명은 도와 기초 자치단체 의원으로 진출했고,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 각종 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 활동 등을 통해 활발하게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여성지도자과정은 지역 사회와 경남도정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차세대 여성리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