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동상이몽2
주말 아침 이솔이는 시어머니로부터 “집에 오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박성광은 “갑자기 찾아오실 분이 아닌데”라며 걱정을 했다.
곧이어 박성광의 부모님이 찾아왔고 “상의할 것이 있어서 왔다”는 말을 들었다.
박성광의 아버지는 “자꾸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고 집 전화번호도 잊고 친한 사람들의 이름이 생각 안 날 때도 있다. 대화를 하면 상대편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박성광의 어머니는 간병인 보험까지 넣어둔 상태였다.
걱정을 안고 다 함께 병원을 찾았는데 뇌출혈 후유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들었다. 또 삶에 의욕이 없는 모습에 약간의 우울증도 의심됐다.
결국 뇌파 및 신경심리 검사가 진행됐고 박성광은 “아빠가 우울증이 있나보네. 그게 더 걱정이네”라고 말했다. 이에 이솔이는 말없이 박성광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박성광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는데 이솔이가 뒤를 따랐다. 아내의 위로에 박성광은 연신 한숨을 내쉬며 눈물을 흘렸다.
검사 결과 사고 후유증으로 뇌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였다. 성격 변화도 뇌 손상에 의한 정서 변화였다. 다행히 치매는 아니었지만 경도 인지장애, 약간의 우울증으로 진단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정찬성의 경기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