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주년 6월민주항쟁기념 표지석 제막식 모습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역격차, 소득격차 해소가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10일 오후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33주년 6월민주항쟁기념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해 “지금 이 시대의 민주주의 정신은 ‘생활 속 민주주의’, ‘경제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길이고, 지역격차와 소득격차를 해소해나가는 것이 지금의 6월항쟁 정신이자 민주주의 시대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진주와 서부경남이 경남과 대한민국의 발전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격차를 해소해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87년 6월 당시 사그라들던 항쟁의 열기를 다시 일으킨 곳이 진주”라며 “산업화와 민주화 앞장서 이끌었던 경남의 정신을 담은 표지석 제막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6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를 비롯한 지역의 민주화 인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 김 지사는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했다.
또한 “우리가 잠시만 방심하면 역사는 바로 퇴행한다는 것을 얼마 전의 역사에서 몸으로 익히 깨우친 바 있다”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분들을 예우하는 일과 이같은 역사를 후손들에게 교육하고 정신을 물려주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가 후원한 제막식에는 민주화운동 단체와 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조규일 진주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와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경남6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의 기념사와 권 총장의 환영사, 김 지사와 박 교육감, 조 시장 등의 축사에 이어 축하공연, 표지석 제막식 등의 순서로 33년 전 6월항쟁의 정신을 기념했다.
표지석에는 경상대 출신 故 박노정 시인의 시 ‘그 때 그 출발의 첫 맘들게’ 중 “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6월은 뜨겁고 찰진 함성 헛되지 않았네”라는 구절이 새겨졌다.
#2020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경상남도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을 수상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을 수상했다.
도는 ‘감정과 존엄성이 존중되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라는 주제로 발표해 ‘일과 가정의 양립, 적극행정 등 일하는 방식 개선 분야’에서 수상을 영예를 안았다.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인사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경진대회는 전국 광역 및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응모한 우수사례 중 최종 6개 지자체를 선정해 당일 사례를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수상 지자체를 선정했다.
경남도는 직장 내 괴롭힘을 사전 예방하고 상호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처리를 위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대응 지침을 마련하는 등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공감과 소통으로 행복한 일터 조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세대 및 직급 간 공감하기 위한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 조사’,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연극 ‘카라꽃 향기’ 상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직급별 익명대화방 운영 등 시책을 소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함으로써 괴롭힘 예방과 방지를 위한 접근성을 높여가는 한편, 업무관리시스템, 전화, 이메일을 통해 괴롭힘 신고할 수 있도록 직원 편의를 도모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부터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추진한 성과로 일하는 방식(괴롭힘 방지) 분야에서 최초의 수상으로 그 의미가 뜻깊다.
이삼희 경상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도민중심 행정은 행복한 일터에서 시작되는 만큼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명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역량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조직 문화뿐만 아니라 직원 간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인사분야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jjj50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