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누가 뭐래도
이슬아는 팀원들 앞에서 정헌이 못 먹는 음식을 얘기하며 친한 척을 했다.
정헌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고 이슬아가 그를 뒤따라갔다.
정민아도 책상에 두고 간 만년필을 발견하고 두 사람을 찾아갔다.
그런데 정헌, 이슬아는 비상구에서 반말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슬아는 “앞으로 우리 프로그램 같이 해야하는데 이렇게 나 계속 피할거야?”라고 물었다.
정헌은 “왜 쓸데없이 사람들 앞에서 나에 대해 아는척해?”라고 따졌다.
이슬아는 “알았어. 안 그럴게. 그러니까 너도 시크하게 굴지마. 저기 혹시 미국집 정리할때 내 카메라 못 봤어? 중요한건데”라고 말했다.
정헌은 “그렇게 중요한거면 잘 챙겼어야지”라고 답했다.
이슬아는 “혹시 짐 챙겨둔거 있으면 한번만 확인해줄래? 부탁할게”라며 계속 말을 걸었지만 정헌은 자리를 피했다.
정민아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몰래 몸을 숨겼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