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TV는 사랑을 싣고’
광고 삽입곡만 무려 38개, CM송의 여왕이자 원조 음색 여신, 다수의 힐링 히트곡을 보유한 데뷔 24년 차 가수 박혜경이 출연한다.
전북 진안 ‘신촌마을’에서 태어난 시골 소녀 박혜경은 가수라는 꿈을 위해 중학교 2학년이라는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상경했다.
연고도 없이 올라온 서울에 머무를 곳이 없었던 그녀는 독서실을 전전하고 학창 시절 내내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을 정도로 힘들게 서울 생활을 했다고 한다.
1997년 24살에 데뷔한 이후에는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던 박혜경.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박혜경의 곁에는 그녀가 데뷔했을 때부터 응원해준 1호 팬이자 팬클럽 ‘라벤더’의 회장 ‘영우’가 있었다.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박혜경의 깜짝 생일파티를 기획하는 등 팬클럽 회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모든 활동을 응원해줬다는 영우.
홀로 서울살이를 했던 박혜경은 팬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고 그 팬들을 이끌어준 건 바로 영우였다고.
하지만 뜻하지 않게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됐던 박혜경. 힘든 일을 겪는 동안 주변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던 그녀는 결국 10년 전을 마지막으로 영우와의 연락이 끊겼다는데 다시 그를 만날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