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달·김용해 연구 장학기금’ 전달식과 장학금 전달식이 23일 열렸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재일교포 기업 (주)유코홀딩스 김용해 회장의 출연금으로 조성된 ‘김종달·김용해 연구 장학기금’ 전달식과 장학금 전달식을 23일 오후 2시 대학본부 3층 접견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장학기금 전달식에는 권순기 총장과 대학본부 보직자, 경상대학교 발전기금재단 상임이사,장학생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김용해 회장은 코로나19 등 제반 여건 때문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행사는 김용해 회장이 권순기 총장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한 뒤, 권순기 총장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달식은 참석자 소개, 기부자 약력 및 장학기금 운영현황 보고, 기금 전달, 기부증서 전달, 이사장 감사 인사말씀, 기부자 인사말씀, 장학증서 전달, 학생대표 인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40분 동안 열렸다. 김용해 이사장의 역할은 경상대학교 발전기금재단 상임이사(정우건 연구부총장)가 대신 맡았다.
‘김종달·김용해 연구 장학기금’은 (주)유코홀딩스 김용해 회장의 고향 사랑하는 마음과 대학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바탕으로 2007년 설립되어 올해로 14년째 16억 7200만여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그동안 이 장학기금으로 110명의 학생에게 2억 1227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성과를 올려 명실상부하게 경상대학교를 대표하는 장학기금으로 성장했다.
김용해 회장은 11월초 1억 698만여 원을 2020년도 장학기금으로 출연했으며, 경상대학교는 이에 맞춰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은 인문대학 사학과 김은빈 학생 등 12명이다.
김용해 회장은 미리 보내온 인사말씀에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제적 도움이 필요하다. 학비를 보태기 위해, 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이번 장학금으로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 시간을 헛되지 않게 노력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사회에 공헌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여러분이 넘어서야 할 상대는 본인 자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교수님, 선배, 친구들로부터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한일 관계는 형제와 같은 관계이다. 서로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며 보다 넓은 시야로 한일 관계를 접근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감사의 인사말에서 “오늘 장학금 전달식은 비록 회장님은 직접 참석하시지 못했지만 그동안 서류로써만 이뤄지던 장학금 전달식을 형식과 내용과 예를 갖추어 개최하는 사실상 첫 행사”라며 “이후부터는 회장님의 정신과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의 감사한 마음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더 훌륭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권 총장은 “김용해 회장님께서 경상대학교에 보내주시는 장학기금 덕분에 학생들은 더욱 열심히 공부해 우리 지역과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나아가 한일 간에 우호적인 문화·경제 교류를 발전시키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오늘 장학금을 받는 우리 학생들도 그 은혜를 잊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석사과정 이혜연 씨, 대한화학회 추계학술발표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경상대학교 화학과 석사과정 이혜연 씨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대학원 화학과에 재학 중인 이혜연(석사과정 1년, 지도교수 최명룡) 씨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26회 대한화학회 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에 참가해 전공 분야에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에서는 총 553편의 포스터 발표 참여 중 29편이 우수포스터로 선정됐으며, 이혜연 학생이 수상한 물리화학 전공에서는 3명이 선정됐다.
이혜연 학생은 ‘펄스 레이저를 이용한 금나노입자의 제조 및 그의 SERS 응용(SERS-sensitive gold nanoparticles synthesized by pulsed laser ablation in acetonitrile and water mixtures)’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 결과는 레이저를 이용해 나노 소재를 개발하고 그의 응용성에 관한 내용으로 지도교수인 화학과 최명룡 교수, 화학교육과 신임교수인 이영욱 교수와 공동연구 및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핵심연구지원센터의 장비 지원을 통해 얻은 값진 성과다. 이는 핵심연구지원센터의 신임 교수 장비 활용 지원과 향후 공동연구 활성화에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핵심연구지원센터 (Core-Facility) 조성 사업’으로 전처리공정, 데이터 수집, 데이터 분석 등의 해결책을 제공하는 체계적·전문적인 분석과 더불어 이용자의 연구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공동활용센터다.
센터를 중심으로 한 광화학 나노 에너지 소재 분야에 특화된 연구자들의 공동연구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추후 신임교원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교내외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비분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연구지원과 맞춤형 결과 해석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의 우수한 결과 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BK21 FOUR ‘분자재료화학 미래인재 교육연구단’과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의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핵심연구 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