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콘텐츠코리아랩’과 ‘경남웹툰캠퍼스’가 24일 개소했다.
청년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작물과 창업으로 키워갈 ‘경남콘텐츠코리아랩’과 ‘경남웹툰캠퍼스’가 24일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허성무 창원시장, 김하용 도의회 의장, 박정열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그리고 웹툰 작가와 콘텐츠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소식에서는 김 지사의 홀로그램 세리머니, 주요 참석자들과 작가들이 LED 화면 속 자신의 웹툰 이미지에 말풍선으로 축하멘트를 표출하는 퍼포먼스, 그리고 김 지사와 웹툰 작가 및 창작자들 간 질의응답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관련 시설을 살펴보고 웹툰 전시작품을 관람하기도 했다.
사전에 촬영했던 홀로그램 세리머니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한 김경수 지사는 이은 인사말에서 “경남의 제조업은 4차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스마트제조업으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단순한 기술의 발전을 넘어 창작력과 새로운 기획, 빅데이터와 AI 등 새로운 미래산업과 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해오신 경남의 문화예술인과 창작자 여러분께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콘텐츠코리아랩과 웹툰캠퍼스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고, 여러분의 꿈도 함께 키워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경남콘텐츠코리아랩’과 ‘경남웹툰캠퍼스’는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전시장 내에 함께 들어섰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3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957.4㎡(콘텐츠코리아랩 1,563㎡, 웹툰캠퍼스 394.4㎡, 1~2층) 규모로 조성했다.
현재 영상콘텐츠 제작, 웹툰, 웹소설, 3D 애니메이션 등 분야의 콘텐츠 기업 3개사와 웹툰작가 19명이 입주해 있다. ▲1층은 디지털작업실, 녹음실, 편집실, 스튜디오, 오픈오피스, 회의실, 기업입주공간(4개), 독서실, 상상 미끄럼틀 등이, ▲2층은 웹툰작가실 31실과 기업입주공간 1개, 회의실 등이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전문가와 협력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해 운영한다.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은 콘텐츠 분야 예비·초기창업자와 청년들을 위한 ‘신나는 창작놀이터’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콘텐츠 분야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초기창업자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성장단계 기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김해시에 위치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경남웹툰캠퍼스’는 웹툰 전문작가 등 인재를 양성해 이들의 상상력이 창작물로 구체화되고, 나아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원스톱 지원을 하게 된다. 창작 지원, 상담‧지도(멘토링), 육성(인큐베이팅), 창작자들 간 관계형성(네트워킹) 지원 등 웹툰작가 및 예비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경남콘텐츠코리아랩’과 ‘경남웹툰캠퍼스’가 ‘자유로운 콘텐츠 제작소’로서 콘텐츠 산업과 기존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은 콘텐츠 산업 기반이 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경남도는 ‘웹툰, 게임, 가상‧증강현실(VR·AR) 실감 콘텐츠’ 분야에 집중해 도내 콘텐츠 산업을 빠르게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집중 육성 대상 분야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창업을 유도하고 예비·초기창업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웹툰 전문 제작교육 및 웹툰작가 창작 지원 등으로 융합형 콘텐츠 인재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매년 창업기업(스타트업) 10개사를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글로벌게임센터를 유치해 도내 중소게임기업을 발굴‧육성하고, e스포츠 상설경기장도 조성해 e스포츠 기반 구축과 저변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경남에서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국의 콘텐츠 분야 우수 기업 및 인재를 경남으로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랑의 열매달기 등 나눔문화 행사 가져
경남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나눔문화행사를 가졌다.
경남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의 열매 달기 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안현호 KAI 사장,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나눔문화 확산 업무협약식과 사랑의 열매 달기 캠페인, 기탁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남도와 KAI,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업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는 임직원이 2,000여 명이 매달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적립해 나눔이 함께하는 ‘착한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적극 지원하며,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의 관리 등 업무를 총괄하기로 약속했다.
다음으로 김경수 도지사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사랑의 열매 달기 릴레이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향후 경상남도도의회의장과 경상남도교육감 등이 캠페인을 이어가며 사랑의 열매 이웃돕기 모금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월동 난방비 5억 원과 5천만 원 분의 동절기 극복 물품 모음(KIT) 기탁식을 가졌다. 월동 난방비 5억 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5천만 원 어치의 동절기 극복 물품 모음은 KAI임직원이 뜻을 모은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려운 도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층 2,500가구에 월동 난방비 20만 원을 지급하고 1,000가구에는 각 5만 원 분의 난방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 여파로 항공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KAI에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때 일수록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하고 나누는 따뜻함을 보여주시는데, 올해도 작년처럼 사랑의 온도탑 100℃가 달성될 수 있도록 우리겨 경남도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8월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군에 1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한 바 있으며,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임직원과 함께 나눔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경남도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라는 구호를 걸고 12월 1일부터 연말연시 이웃사랑 모금활동인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