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174억원을 들여 17만 3천여명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급대상은 16일 기준일 현재부터 신청일까지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으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외국인), 재외국민도 포함된다.
신청기간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다. 온라인 신청은 12월 1일 10시부터 기장군청 홈페이지 또는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전용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방문 신청은 12월 14일부터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과 방문 신청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와 한꺼번에 신청이 몰리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세대주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별 5부제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세대주 출생년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 ▲‘2, 7’은 화요일, ▲‘3, 8’은 수요일, ▲‘4, 9’는 목요일, ▲‘5, 0’은 금요일이다. 주말에는 5부제와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12월 14일, 방문 신청은 12월 21일부터 5부제가 해제된다.
또한 신청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서 외에 일체의 구비서류를 없앴다. 온라인 신청은 신청서만 작성하면 되고, 방문 신청시에도 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영주증)과 통장사본만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기장군은 재난기본소득과 관련된 주민들의 문의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전담 콜센터를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청기간, 신청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24일부터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서 주민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관내 아파트, 마을회관 등에도 안내문을 부착할 계획이다.
오규석 군수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17만 3천여명 군민들을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단순한 ‘돈’이 아니라 주민 여러분 곁에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이웃이 있고 기장군이 있다는 든든한 마음의 ‘백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말 집단상담 프로그램 ‘뭉치자, 친구야!’ 운영
기장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규모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 모습
기장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따른 소규모 집단상담 프로그램 ‘뭉치자, 친구야!’를 운영했다.
기장군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소속 청소년과 기장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속 청소년을 대상으로 ▲빵 만들기 ▲향수 만들기 ▲가방 만들기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 등 마음 심리 방역을 위한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이번 주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코로나19로 장기간 외부활동을 하지 못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정⋅학교생활에서의 적응력을 높였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기장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이 직접 차로 청소년들의 개별 귀가를 지원해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키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더했다.
기장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들의 심리방역을 위한 개인상담, 집단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