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누가 뭐래도
김하연은 하교 후 자신을 찾아온 박철민과 함께 납골당으로 향했다.
납골당에 단풍잎을 전한 김하연은 “전에 단풍 보고 싶다고 했지? 내가 엄마 보라고 예쁜 단풍잎 주웠어. 하늘나라에도 단풍이 들었어? 할머니 우리 엄마 예쁘죠”라고 물었다.
박철민은 “정말 예쁘다”며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하연은 “같이 온 할머니는 나랑 친해졌는데 잘해주셔. 할머니 방금 엄마가 고맙다고 그러네요”라고 말했다.
박철민은 “그래, 나도 들었구만”이라며 울먹였다.
김하연은 “엄마 난 아리 언니 집에서 잘 지내고 있어. 나한테 아리 언니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아리언니 낳아줘서 정말 고마워. 하늘나라에서 감기 걸리지말고 건강해야해”라고 말했다.
밖으로 나온 박철민은 닭밝, 김치전 도시락을 김하연에게 먹였다.
김하연은 “찜질방에서 먹은 것보다 맛있어요”라고 말했다. 박철민은 “이것이 다 술안주인데 엄마랑 입맛이 판박이네”라고 말하다 말실수를 깨달았다.
박철민은 “눈치로 다 안다”며 서둘러 화제를 바꿨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