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 하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 억제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2주 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정부지침보다 강화된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한다.
대구시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감염병 전문가들과 주요 방역담당 실국장이 참여하는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 방영당국은 “최근 일주일 간 대구의 확진자 수는 일평균 1.6명 수준, 경북은 6.6명으로 모두 1.5단계 기준에 미달하지만 수능 전후 수험생 안전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지역전파를 사전에 막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는 △일반 공연장과 실내스탠딩 공연장에서 박수는 가능하나 함성 및 음식 섭취 금지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서 음식 섭취 금지 △요양·정신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비접촉 면회(영상면회 등)만 허용 등이 정부안보다 강화됐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번 한 주가 전국 확산세를 꺽을 중대 분기점으로 보고 시도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임하고 있다“면서 “수능과 성탄절, 연말연시를 기해 불요불급한 모임과 외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