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의 2020 무지개다리사업 ‘짝꿍’ 진행 모습
김해문화재단의 청소년 문화다양성 ‘짝꿍’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언어순화 효과와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짝꿍’ 프로그램은 김해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아래 여는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지역 내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해 김해합성초, 김해동광초, 김해금동초, 김해중앙여중 총 4곳 6학급이 참여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 캠페인 영상 제작교육’으로, 청소년들은 총 5회차에 걸쳐 직접 영상을 기획․제작하며 문화다양성의 개념을 익히고 배운 바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문화다양성을 해치는 말을 모으는 ‘말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편견과 차별이 녹아든 혐오표현을 지양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보드 게임을 활용하는 등 청소년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한 참여자는 “내가 사용하던 단어가 혐오표현인지 몰랐는데 알고 나서 정말 놀랐다. 앞으로 혐오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신중하게 언어를 선택해서 말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우리가 직접 영상을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 영상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혐오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이 제작한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 캠페인 영상은 ‘김해무지개다리사업’ 유튜브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 및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12월 씨네마루 상영작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는 2020년 12월의 씨네마루 영화로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를 상영한다.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감미로운 클래식 연주와 아름답게 빛나는 풍광을 배경으로 영국의 피아니스트‘헨리 콜’과 뉴욕의 평론가‘헬렌’이 함께 떠나는 가을 음악여행을 그린 클래식 뮤직시네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상영시간 96분간 베토벤, 바흐, 쇼팽을 포함한 위대한 음악가들의 클래식 연주를 27곡이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의 오프닝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APPASSIONATA’이 흘러나와 관객들을 단숨에 콘서트 현장으로 초대하는데 이어, 헬렌이 무대 공포증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던 헨리 콜을 돕기 위해 옆에 앉아 ‘조르주 비제, 카르멘 하바네라’를 연탄곡으로 연주하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로 꼽을 만하다.
헨리 콜의 감정이 변화하고 캐릭터 간의 관계가 발전됨에 따라 베토벤, 바흐, 쇼팽, 라흐마니노프, 슈베르트, 슈만, 리스트의 곡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더욱이 2004년 몬트리올 콩쿠르의 우승자‘세르히 살로브’가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의 모든 피아노곡을 직접 연주해 작품성을 더욱 높였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총 9회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