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경 기장군 직원들이 기장읍 기장시장 주변 난전상, 노점상 상인들에게 손소독제와 코로나19방역수칙 안내문을 나눠주고 마스크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기장군은 30일 오전 9시 380석 규모의 차성아트홀에서 군수 주재로 부군수, 국장, 실과장,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서별로 담당·관리하는 구역별 모든 사업장과 시설물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추진한 실적과 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기장군은 지난 8월 22일부터 군수를 단장, 부군수를 부단장, 국장을 팀장, 부서장을 반장으로 하여 800여명의 전 직원이 총 4개팀, 29개반으로 편성된 ‘코로나19 현장지도 점검단(이하 점검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관련해서 점검단을 더욱 강화해 운영한다.
점검단은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PC방 등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뿐만 아니라 난전상, 노점상 등 영세하고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구역 내 모든 점포에 대해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를 지원하고, 출입자명부 작성 지도, 방역수칙 안내 전단지를 전달한다.
오규석 군수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서 코로나19 현장지도 점검단의 점검구역을 구역별로 쪼개고 세분화해서 촘촘히 포위망을 좁혀 나가며 철두철미하게 현장점검과 지도를 시행해야 한다. 난전상, 노점상 등 가릴 것 없이 구석구석 빠짐없이 한 곳도 소홀함 없이 현장점검과 지도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장군이 모범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성실히 수행해 온 만큼, 앞으로도 좀 더 힘을 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함께 힘을 모아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기장군은 일요일인 지난 29일부터 사무관 이상 전 간부 공무원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에도 정위치에 근무하며 현장점검과 지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 추진
11월 27일 기장군에서 AI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 농가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28일 전북 정읍시 오리농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30일부터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관내 가축전염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기장군은 현재 약 9,100마리의 닭과 400마리의 오리를 101개소 농가에서 사육 중이다. 그 중 절반이 넘는 약 5,000 마리의 닭이 장안읍에 산재하고 있다.
12월 3일부터 축산시설 출입차량의 이동으로 인한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장안읍 명례리, 정관읍 월평리, 철마면 안평리 3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이동통제 및 소독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AI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가금 사육농가에 생석회, 소독물품 등을 긴급 배부해 농가에서 자체 방역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금거래상인 및 계류장, 가금농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각 농장주들은 매일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농장 방문자 및 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 절차 준수, 축산농가간 접촉을 자제하는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