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아파트 단지
[부산=일요신문] 부산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조정대상지역에 신규 지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한풀 꺾이긴 했으나, 울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남구·연제구 등 5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부산진구와 금정구를 포함한 비규제지역의 아파트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3일 발표한 11월 5주(지난달 30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부산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50%가 올랐다. 특히 이번 통계는 지난달 20일부터 적용된 정부의 규제 이후 첫 시장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전주 대비 매매가 변동률은 해운대구 0.62→0.32%, 수영구 0.43→0.33%, 동래구 0.56→0.35%, 남구 0.74→0.57%, 연제구 0.47→0.29% 등이다. 상승세는 여전했지만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부산진구와 금정구는 각각 1.03→0.89%, 0.94→0.76%로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풍선효과’를 누리는 오름세였다.
강서구는 0.52%에서 0.68%로 올랐다. 그 외 나머지 지역의 매매가도 올라 부산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