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로 현재 매각이 추진중인 대우건설의 경우 자산공사는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얼마전 자살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주총을 통해 물러난 것도 자산공사측이 경영진 물갈이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산공사의 경우 현재 재경부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남 전 사장의 경우에도 자신의 연임을 위해 권력층에 접근해 로비를 벌여야 했던 까닭도 정부에 입김을 넣어 자산공사가 자신의 연임을 지지토록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였다.
현재 자산공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연원영 사장. 재무부 출신인 그는 정재룡 전 사장에 이어 이 공사의 수장을 맡고 있다. 그가 선임된 것은 지난 2002년 1월. 때문에 최근 감사원이 자산공사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이후 항간에는 연 사장을 겨냥한 표적감사가 아니냐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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