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TV는 사랑을 싣고’
16일 방송되는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양희은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한다.
한국의 존 레논이자 포크 록의 대명사 우리나라 최초의 싱어송라이터 ‘행복의 나라로’의 주인공 가수 한대수가 출연한다.
아버지의 실종으로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타를 가르쳐준 부산 경남고 친구 김형수를 찾는다.
태어난 지 100일 만에 미국 유학을 간 아버지가 실종된 후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는 한대수.
17년 만에 아버지를 찾았단 소식을 듣고 뉴욕으로 가지만 모든 기억을 잃은 아버지와 새엄마 틈에서 정을 붙이지 못하고 방황하는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미국에서 한국 친구들이 그리울 때마다 다락방에서 혼자 기타를 치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외로운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다는 한 대수가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친구 김형수에게 배운 곡은 바로 ‘목포의 눈물’이었다.
이후 형수에게 배운 기타로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만든 곡 ‘행복의 나라로’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과연 한대수는 뉴욕으로 돌아가기 전 삶의 고통 속에 숨 쉴 구멍이자 가수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던 무기인 기타를 알려준 친구 형수를 만나 36년 만의 반가운 회포를 풀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