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사진=김포시 제공.
[일요신문] 정하영 김포시장은 28일 “현재의 김포골드라인 운영체계 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어 위탁운영 만료기간인 2024년부터는 김포시 공기업이 직접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김포골드라인은 무엇보다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고 공공의 통제와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지난 21일 열차 장애발생 당시 열차안전원 부재로 인하 초동조치 미흡과 사고발생 이후 미숙한 대응으로 안전운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로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을 위탁받아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가 운영 중이다.
정 시장은 담화문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도의 안전을 김포시가 직접 챙겨야겠다고 판단하고 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 측에 4가지 사항을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모든 차량에 열차안전원이 탑승하도록 열차안전원 재배치를 지시했다. 정 시장은 “열차안전원은 열차운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고 추후 승객대피를 판단하는 중요한 인력”이라며 “이번 사고차량의 경우, 열차안전원이 탐승하지 않아 초동조치가 늦어졌기에 앞으로는 모든 차량에 열차안전원이 탑승하도록 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사고 대응체계의 재정비를 지시했다. 정 시장은 “김포시는 조사 결과 도출된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반영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사고 대응체계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며 “이와 별도로 사고 발생 시 비상대응계획, 현장조치매뉴얼, 연계수송수산 확보 방안 등을 현실에 맞게 재정립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요원 등 안전관련 전문인력을 강화하고 직무교육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안정요원은 사고발생 시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중요한 인력”이라며 “서울교통공사에 안전사고 대응 및 예방에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을 배치해 현실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사고발생 시 대시민 안내 강화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이번 사고의 경우 차량에 전원 공급이 차단돼 안내방송까지 송출되지 못했다”며 “차량 정전 시에도 열차안전원이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 별도 방송장비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포시는 원계약자인 서울교통공사가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운행 확보를 위한 전사적 지원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협약서와 관련법 등 가용한 수단과 근거를 통해 법적조치 등을 포함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