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분식왕을 찾아간 곳은 서울시 도봉구. 26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이어오고 있는 맛의 정체는 뚝배기 칼국수다.
일반 그릇이 아닌 따뜻함으로 무장한 뚝배기를 사용하는 칼국수 맛의 승부처는 영양까지 고려한 컬러감 있는 면발이다.
밀가루를 필두로 수수, 찰보리, 옥수수 전분, 찰현미, 콩가루, 흑미, 찹쌀, 메밀까지 총 9가지 곡물을 가게 내에서 직접 빻아낸다고 한다.
건강 면발의 비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무려 40kg 이상의 맷돌로 수십 번 내려쳐야 한다.
그래야만 반죽이 더 쫀득해져 탱탱한 면발이 탄생한단다. 주인장 부부가 만들어내는 9곡 칼국수에 이어 히트 메뉴는 또 있었으니 바로 9곡 뚝배기 수제비다.
손맛으로 직접 얇게 떠내는 건 물론 들깨가루를 푸짐하게 올려주니 고소함을 더블로 즐길 수 있다. 칼국수와 수제비의 맛을 지원 사격하는 겉절이 김치 또한 남다르다.
여기서도 맷돌을 사용해 겉절이 김치 물기를 쫙쫙 빼준 뒤 사모님의 손맛을 더해 담아낸다. 칼국수와 어울리는 환상의 조합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