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2일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에서 대구산업선 기본계획에 역사 2곳을 추가 설치키로 하는 등의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집중적으로 협의해 왔던 대구산업선 철도 노선 변경과 달성군 서재·세천역 및 달서구 성서공단역(일명 호림역) 2곳의 신설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대구역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연장 34.2㎞에 정거장 7개소를 신설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1월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으로 신청해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 같은 해 8월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완료했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을 시작으로 달성군을 관통하는 철도로써 성서산업단지, 달성1차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대구의 서남부지역 산업단지와 서재·세천지역 주거 밀집지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기업인, 근로자 등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산업선은 연말 개통 예정인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향후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대구광역철도와 연계하는 철도 교통허브의 중심축으로도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과 2호선 계명대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져 대구시의 철도 교통시대를 본격적으로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2조2000억원의 생산효과, 9000억원의 부가가치 발생, 1만6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2개역 신설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4일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앞으로 국토부의 기본계획이 5월 완료되면 올 하반기부터 공사에 대한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며, 설계비 164억원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권영진 시장은 “내년 예산에 109억원을 반영하기 위해 국토부, 기재부 등과 긴밀한 업무협의를 하겠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역 신설과 추가노선 반영에 최선을 다해 주신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