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누가 뭐래도
최웅(강대로)의 설득 끝에 나혜미는 겨우 집에 들어갔지만 상처받은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도지원(이해심)은 “엄마가 네 마음 헤어려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빠랑 나 서로 재혼하면서 아빠는 너한테, 나는 아리한테 더 신경쓰며 살았어. 어디가서 계모, 계부 소리 듣고 싶지 않아 더 그랬던 것 같아. 그래서 보라 네가 엄마한테 서운한거 많았을 거야”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나혜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엄만 그렇다 쳐. 그래도 아빠는 늘 내 편이었잖아. 근데 아빠마저 아리 편을 드니까 너무 실망스러웠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도지원은 “아빠도 정말 고민 많이 했어. 끝까지 아리랑 준수 말리기도 했고. 그러니까 아빠 들어오시면 인사라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혜미는 중간에 말을 끊곤 “아니, 나 아빠 얼굴 보고 싶지 않아. 그냥 잔다고 해줘”라며 외면했다.
한편 정헌(나준수)은 김승욱(나승진)이 쓰러지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회사는 물론 정민아(신아리)와의 결혼도 힘들어졌다. 이에 정민아는 짐을 싸서 정헌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정민아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그리고 우리 결혼 얘기 없던 걸로 해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