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밥이 되어라
김혜옥은 남경읍(종권)의 저녁을 챙기며 “의논할 일이 있어서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거 아시죠? 사실 서방님, 동서 문제인데 너무 우리 생각만 한 것 같아서요”라고 분가 얘기를 꺼냈다.
그날 밤 김혜옥, 남경읍은 변우민, 최수린을 불러 “종우 너 이제 분가해. 진작 그렇게 했었어야 하는데 내가 워낙 눈치가 없잖아”라고 말했다.
김혜옥도 “그간 고생 많았어. 결혼 안 한 시아버지 모시고 사는게 쉬운 일이니. 이제 내가 있으니 편히 살아”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최수린은 “제가 깔끔한 전세 아파트 하나 알아볼게요”라는 김혜옥의 말에 “아직 집안일 혼자 하시기 힘들텐데”라고 말했다.
남경읍은 “힘들다고 언제까지 제수씨에게 의지 할 순 없잖아요. 되든 안 되든 혼자 해봐야지”라고 말했다.
김혜옥 역시 “동서 그동안 수고 많았어”라고 말했다.
방으로 돌아온 최수린은 “내가 그깟 전세 아파트 얻어가려고 시부모 병수발에 이 고생을 한 줄 아냐”며 분노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