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문경~김천 구간이 단절된 상태에서 수서에서 거제를 잇는 중부선의 완성은 요원하다. 이 구간이 완성돼야 남북축이 하나로 연결돼 지역 주민의 통행권 보장 및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경북도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문경~김천 내륙철도 예타통과를 위한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송언석·임이자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가철도공단이 함께 했다.
정체된 내륙지역의 성장 동력 마련과 수도권과 중·남부권을 아우르는 동시발전을 선도할 문경~김천 내륙철도가 예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응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회의에서 경북도는 단순히 지역 간 철도사업이 아닌 서울-거제 남북 종단철도의 단절구간(Missing Link)을 잇는 국가철도망 효율화 사업임을 강조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의 비전 목표 추진방향 등에서 철도 운영 효율성(단절구간, 용량증대)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언급한 점을 들어 단절구간 연결은 수도권과 지역경제 거점 또는 지역경제 거점간 연계성 미흡이라는 그간 계획의 한계점을 개선하는 대안으로 제시된 점에 서다.
아울러 경북뿐만 아니라 한반도 종축을 이루는 미래철도망 구축을 이룰 핵심 청사진으로,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철도 접근성 확보, 전라도·경상도 간 동서교류에 역사적 전환점이 될 김천~전주간 철도의 지역간 접근성 향상, 점촌(중부내륙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등 문경~김천 단절구간 연결이 갖는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는 점을 들어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설득했다.
국가철도공단에서도 긍정적 예타결과 도출을 위한 기술적 대안 마련 등 경북도와 적극 협력해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경북도는 지역정치권과 협력하고 중앙부처, 국가철도공단, 철도전문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상시로 대책회의를 갖는 등 문경~김천 내륙철도가 연결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