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킹 탐 캣’은 실제 고양이처럼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깜찍하면서도 휴대폰 속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부모나 이웃의 눈치를 볼 필요 없다. 얼굴이나 배를 쓰다듬을 때 가르랑거리는 모습은 진짜 고양이 뺨칠 정도다. 여기에 가만히 두면 하품을 하거나 졸린 표정을 짓는 것이 딱 도도한 고양이 모습 그대로다.
‘토킹 탐 캣’이 실제 동물보다 더 나은 부분도 있다. 말을 걸면 똑같이 따라하는 것이다. 그냥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헬륨가스를 먹은 듯한 하이 톤 목소리로 따라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노래도 따라 부르며 때때로 보여주는 각종 제스처도 매력적이다. 이밖에도 꼬리를 잡아당기거나 우유를 먹이는 등 실제 애완동물에게 하듯 정성스럽게 돌봐줄 수 있다.
실제 애완동물의 버릇을 들이듯 ‘토킹 탐 캣’을 혼낼 수도 있다. 화면을 터치해 ‘토킹 탐 캣’을 때리면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 다만 너무 많이 때리는 것은 금물. 단순히 불쌍한 것을 넘어 ‘토킹 탐 캣’이 쓰러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토킹 탐 캣’은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가 좋다. 자신의 말을 따라하는 스마트폰 속 고양이에 유아들이 정신을 쏙 빼앗기는 것. 실제 고양이와 애니메이션 고양이를 섞어놓은 듯한, 귀여우면서도 은근히 사실적인 모습은 유아나 여고생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앱스토어 앱 평가란에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집에만 들어오면 고양이 해달라고 한다”, “표정이 너무 귀엽고 반응도 생각 외로 다양하다”, “우리 집에서는 어머니, 아버지가 더 좋아한다” 등 다양한 호평들이 올라와 있다.
‘토킹 탐 캣’ 플레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캡처해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등으로 전송해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차트 8위에 랭크돼 있으며 안드로이드마켓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