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부문화센터 전경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가 김해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정에 따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은 대면 공연이 가능해졌다. 단, 좌석은 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3월 중에는 한 칸 띄어 앉기로 진행한다. 올해 하늬홀의 첫 대면 기획공연은 ‘우아한 클래식’ 시즌2로 지난해 시즌1 공연에 쏟아졌던 성원에 힘입어 진행된다.
‘우아한 클래식’은 키즈 음악회 전문 해설가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소연의 스토리텔링으로 진행된다. 공연 제목은‘우리 아이를 위한 클래식’의 줄임말로, 동화를 통해 아이들도 친숙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3월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를 시작으로 4월 ‘오즈의 마법사’, 5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6월 ‘꿀벌 마야의 모험’을 주제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운영해오던 스포츠센터의 수영 프로그램 일일 입장 이용 인원이 확대된다. 전관 휴무일인 일요일을 제외하고 월~금요일은 5부, 토요일은 4부로 나누어 진행하며, 각 부별 최대 36명 이내의 인원을 수용한다.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아마추어 밴드 경연 대회 ‘모여락(樂) 밴드 페스티벌’이 오는 4월 5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아마추어 밴드에게는 공연의 기회를, 시민에게는 공연 예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센터 관계자는 “거리두기 정책의 완화로 시민에게 다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며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김해시민의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31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개최
제31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비대면 심사 모습
김해시가 주최하고 (재)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31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가 5월 21일과 22일 2일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하여 대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비대면 동영상 심사제를 도입해 예선 및 단심제 부문을 동영상 심사로 대체하고, 본선 진출자에 한하여 현장 대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제31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의 접수 기간은 심사 부문에 따라 다르다. 가야금 기악·병창 부문 접수는 3월 22일~5월 7일, 작곡 부문은 3월 3일~4월 2일 진행된다. 비대면 동영상 심사제의 영상 파일 및 음원 USB 제출로 인해 참가 신청은 우편으로만 가능하며 방문 접수는 불가하다.
참가자 신청을 거처 대회는 오는 5월 21일과 22일 2일간 개최된다. 21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누리홀에서 예선전이 진행되며, 본선과 시상식이 22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개최된다. 초·중등부까지는 예선 없이 단심제로 진행되며, 모든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심사회피제도를 적용한다.
대회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할 경우 회피를 신청해야 하며, 심사위원은 직접 제자가 아니더라도 경연자와 소속 학교가 같을 경우에도 회피해야 한다. 만약 사전에 심사 회피를 신청하지 않고 수상할 경우 주최 측에서 수상을 취소할 수 있다.
대회 시상 규모는 수상자 47명에게 총 상금 4,000만원을 수여한다. 특히,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일반부 최우수상, 대학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또한 작곡 부문의 당선작은 다음해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정기연주회에서 실연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 아래 안전하고 공정한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