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삼성그룹에서 분리할 당시 부회장을 맡았다. 그의 외삼촌이던 손경식 회장이 대리경영을 맡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2001년 회장에 올랐다. 그의 나이가 만 40세가 되던 해의 일이다. 그 후 그는 그룹의 핵심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에 나섰다. 식품 위주의 기업 핵심사업을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재편하기 시작한 것. 특히 그는 핵심 사업에 대한 재편과 함께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돈 안되는 사업은 접는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0년 생수사업 스파클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조조정의 닻을 올렸다. 이후 2001년에는 음료사업부문을 롯데칠성에 팔았고, 지난 97년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드림라인’ 정보통신사업부문을 하나로통신에 매각했다.
또 지난 2002년에는 화장품 대중화를 꿈꾸며 야심차게 추진하던 사업인 ‘엔프라니’ 화장품 사업부문을 한국주철관에 매각해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같은 해 제일선물을 서울증권에 팔았고, 올해 생활화학부문을 일본 회사에 과감히 매각키로 결정했다. 현재 그는 또다른 금융계열사인 제일투자증권을 팔기 위해 푸르덴셜과 협상을 한창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 매각이 성공리에 끝난다면 이 회장은 사실상 그룹의 비주류 사업을 모두 매각하게 된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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