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빼자마자 ‘님에서 남’
하지만 1000억 원이 넘는 보증금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임대료 등이 부담인 데다 이익은 크지 않아서 해마다 적자폭이 늘어났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공항지점에서만 매년 3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게다가 입찰 조건 등에 공항공사 직원들에 대한 저리 대출 등 까다로운 부분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지난해 3월 철수를 결정했고 이 자리에는 하나은행이 들어왔다.
그런데 우리은행이 공항에서 철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은행과 공항공사 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공사 측은 이 행장을 의전용 VIP 명단에서 빼 버렸다. 평소 의전용 주차장과 게이트를 이용하던 VIP들은 일반 게이트를 이용할 경우 큰 불편함을 느낀다. 우리은행 측이 당황해서 공사 측에 원상 복귀를 요구했으나 공사 측이 현재까지 이를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혁진 기자 phj@ilyo.co.kr
-
특혜 채용 있었나? 김용현 전 장관 이수페타시스 근무 이력 주목
온라인 기사 ( 2024.12.11 14:12 )
-
매각대금으로 활로 찾을까…금호건설의 아시아나항공 처분 시점 주목 까닭
온라인 기사 ( 2024.12.10 16:18 )
-
‘업황 부진한데 국제 정세도 뒤숭숭’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먹구름
온라인 기사 ( 2024.12.13 1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