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앱이 있어 화제다. 이 앱은 접근방식부터가 다르다. 수많은 앱들이 맛집을 소개한다면 이 앱은 가급적 가지 말아야 할 음식점을 콕 집어 알려준다. 지난 10월 23일 출시된 ‘옐로카드’가 그 주인공이다.
‘옐로카드’는 확인되지 않는 맛집을 찾는 것보다 우리 주변 업소 중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찾는 것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일단 앱을 구동하면 GPS 기능과 연동돼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단속기관에서 행정처분을 받은 음식점들을 지도에 표시해준다.
또한 업소 목록을 누르면 해당 업소들이 어떤 이유로 행정처분을 받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그 중에는 ‘청소년 주류 판매’나 ‘도박방조’와 같이 맛하고는 무관한 행정 처분부터 ‘반찬 재사용’이나 ‘소고기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다시는 가고 싶지 않도록 만드는 행정처분까지 다양하다.
‘옐로카드’는 비단 음식점뿐 아니라 노래방 유흥주점 마트 모텔 등 다양한 업소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사실 이러한 행정처분 정보는 각종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업소를 찾을 때마다 일일이 검색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그러나 무료로 제공되는 ‘옐로카드’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행정처분 받은 업소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