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일요신문] 오세훈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여론조사 지지율 3위(3월 27일 ‘시사저널’ 여론조사 결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에 오른 허경영 국가혁명당(이하 국혁당) 후보의 주가가 날이 가면서 높게 치솟고 있다.
허경영 국혁당 명예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국회 헌정사를 새로 쓴 인물로 여성 국회의원 후보를 77명이나 출마시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8억 4천 2백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아 화제를 모았다.
허경영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를 등록하면서 재산1551억 원을 신고한 재력가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를 앞질러 13명의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해 1위를 기록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그동안 허경영이란 인물은 세간에 긍정적인 면과 아울러 괴소문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후보자들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세를 납부해 정직한 인물로 새롭게 부각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수를 지향하는 허경영의 이미지는 중도 성향에서 박영선이나 오세훈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중도층의 여론몰이에 가장 유리한 허경영 후보를 양대 정당이 탐내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젊은층 표심잡기와 함께 중도성향의 표심에 공을 간절하게 잡으려는 공약에 전념하며, 국민의힘도 중도층 표심을 얻으려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몰두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인다.
허경영 후보는 기성 정치인에게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세금을 가장 많이 낸 후보자로 언론에 보도 되면서 중도층의 표심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어느 정당에서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내년 대통령 선거 판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정치 평론가들의 분석이다.
허경영 국혁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지자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그의 실체가 명확하게 조명되고 후보자들 중 납세왕으로 알려지면서 부정적 평가보다 긍정적 여론이 바뀌면서 중도층은 물론 거대 정당에서도 러브콜을 보낸다는 후문이다.
현재 허경영 국혁당 후보는 그가 과거에 발표한 정책 공약이 현실 정치와 맞아 떨어져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나 정당에서도 벤치마킹하는 등 인기가 점차 높아져 중도층 표심을 잡는데 허경영 후보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는 정계 호사가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에 출마한 13명 후보자 중에서 군소정당의 후보자는 전혀 무관심인 반면에 허경영 후보에 대한 관심은 박영선과 오세훈 후보자를 능가할 정도다.
연일 매스컴과 유권자들에게 크게 어필되는 분위기에 당연히 한표가 소중한 거대 정당 후보자의 입장에서 보면 특히 중도층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허경영 후보에게 군침을 흘리는 것도 당연하다는 여론이다.
허경영 국혁당 명예 대표는 “나는 썩어 빠진 정치를 갈아 치우고 기성 정치인에게 식상한 서울시민들에게 꿈과 미래를 심어주고자 출마했다”며 “어느 정당과도 교류는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 오직 허경영의 정치만을 위해 고군분투하겠다”고 전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