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 5분경 모라1동 제5투표소에서 40대 남성이 생활보호대상자여서 취직이 안 된다며 주취상태로 소란을 피우며 1층 출입문을 파손했다. 사진=부산경찰청
[부산=일요신문]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부산에서 크고 작은 선거 관련 잡음이 잇달았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선거관련 112신고는 총 18건 접수됐다.
유형별로 보면 투표장 등 시비소란 10건, 폭력 3건, 소음 1건, 기타 4건 등이다.
오전 10시 5분경 모라1동 제5투표소에서는 40대 남성이 자신이 생활보호대상자여서 취직이 안 된다며 주취상태로 소란을 피우고 1층 출입문을 파손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투표소가 2층이며, 투표장 입구 1층 출입문 파손이 선거방해 등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10시 35분경 정관읍 제3투표소 월평마을 복지회관 내에서는 50대 남성이 투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10시 29분경 동대신 제1투표소에서는 60대 남성이 인적사항 확인 과정에서 명부에 왜 자신의 도장을 안 찍고 선관위 도장을 찍느냐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투표가 종료되면, 1,866명의 무장경찰관을 투표함 호송에 투입할 예정이다.
16개 개표소에도 800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등 안전한 투표함 호송과 개표 경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