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가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조사, 이를 통해 가상화폐 등을 이용해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에 압류·추심 등 강제징수를 시행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특정금융정보법’이 개정됨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도 기존 금융회사가 준수하던 고객본인 확인의무, 의심거래보고 등을 이행하도록 개정됐다.
시는 경북도와 협업해 지방세징수법 제36조 제2호를 근거로 지방세 체납액 1000만원 이상 체납자 및 결손자(개인, 제2차 납세의무자)를 대상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가상자산거래소 4곳의 가상자산 소유 여부 확인에 나선다.
시는 1000만원 이상 체납자와 결손자 511명과 법인의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된 68명을 파악해 가상자산 소유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고액·고질 체납자의 체납세 징수를 위해 다양한 체납처분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이월체납액 218억원 중 44억원 가량을 징수했으며 상·하반기 체납세 집중정리기간을 정해 징수에 힘을 쏟고 있다.
# 황성공원 내 산책로 2곳 그림자 조명 설치
경주시가 생활에티켓과 시정 등을 홍보하기 위해 황성공원 산책길에 그림자 조명(고보라이트)을 설치했다.
그림자 조명은 문자나 그림을 LED조명으로 투사해 바닥과 벽면에 나타나게 하는 장치로, 최근 다양한 홍보에 활용되며 각광을 받고 있다.
시는 야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호 도시공원과장은 “그림자 조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방식으로 공원 내 생활에티켓 등의 메시지를 전달해 편안한 휴식공간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 이사금쌀, ‘2021 경북 우수브랜드 쌀’ 선정…1년간 공식 경북 대표 브랜드 사용
‘2021 경북 우수브랜드 쌀’에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재철)의 대표 브랜드 ‘이사금쌀’이 선정됐다.
‘2021 경북 우수브랜드 쌀’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 브랜드 중 매출액 20억원 이상의 경영체를 대상으로 품위 및 품질, 품종 혼합비율, 등급표시 검사여부 등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경북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되면 1년간 공식적인 경북도 대표 쌀 브랜드로 사용되며, 쌀 브랜드 경영체는 홍보·마케팅 및 포장재 구입비 등에 사용되는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김재철 대표는 “이사금쌀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맑은 물, 비옥한 토지에서 육모단계에서 수확까지 철저한 관리로 생산된 품질 좋고 위생적인 쌀로, 앞으로도 고품질의 쌀을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사금쌀은 전국쌀축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2020년 경북우수농산물브랜드 상표로 지정되는 등 검증된 경주 브랜드쌀”이라며 “판로 확대를 위해 대기업과 MOU 체결 등을 적극 추진해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친환경 농업 전문기술교육 성황리 종료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연남)는 산내면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2021 친환경 농업 전문기술교육’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이번 교육은 교육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10회에 걸쳐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친환경 농법 이론과 친환경 병해충 관리기술,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마인드 함양, 친환경약제 자가제조 실습, 친환경약제 자가제조법 및 활용법도 습득했다.
권연남 소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교육생들이 친환경 농업을 주도하고 앞장서 산내면에 친환경 농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