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측은 스마그라가 이용자가 제공되는 프로그램 별로 정신을 집중해 주기적으로 음원을 듣는 것만으로 성기능을 강화시켜준다고 밝혔다. 음원을 통해 이용자를 최면에 들게 해 가장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알파파를 유도하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뇌를 자극해 성기능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해 발기 및 사정 연장에 도움을 준다고 개발사 측 관계자는 주장했다.
해당 앱은 3단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주 3회씩 1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심리훈련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도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성인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실험한 결과 성기능 관련 집중력이 18.7% 향상됐다는 것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최면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좌뇌 성향이나 신경성 및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은 감수성이 약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실제 성생활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그라에 활용된 최면 요법은 이미 대체의학 분야에서는 대중화된 치료법이다. 그동안 등장한 재미 위주의 성생활 관련 앱에 비해 확실히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것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스마그라가 성기능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