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이강덕 포항시장은 13일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구룡포를 찾아 일선 수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선 침몰사고 수색 및 구조에 앞장선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구룡포읍 최초로 여성 어촌계장이 선출된 구룡포리 어촌계를 찾아 어업인들과 대화의 자리를 갖기 전 어촌계장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했다.
환경오염과 이상고온 등 해양환경 변화로 수산자원이 감소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산물 소비감소 및 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의 애로사항, 안전장비 지원, 전복·해삼 외 다양한 수산종묘의 방류 등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적극적인 해결책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또 포항해양경찰서 구룡포파출소를 방문해 지난달 24일 대보 동방 약 1.8㎞ 해상에서 발생한 만경호 침몰사고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5명 전원 구조한 유공자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해양사고 및 선박사고 예방과 어업질서 확립에 노력하는 해양경찰관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구룡포수협에서 지난 2월 19일 감포 동방 약 43㎞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거룡호의 실종자 수색 지원 및 실종자 가족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한 연안홍게선장협회와 연안홍게선주협회 단체에 표창패를 수여했다.
거룡호 선체 예인과 사고수습지원 본부 설치·운영으로 사고 수습에 기여한 109행복호 선장과 구룡포수협 직원 2명에게도 표창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수협 관계자로부터 구룡포수협 현안사항과 어업인 애로사항에 듣고 기상이변이 많은 봄철에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수협 차원에서 어업인 어선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과 철저한 지도를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어선사고 시 적극적인 인명구조와 수색작업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 주시는 어업인들이 있어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일선 수선 현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소통하며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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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이강덕 시장은 구룡포시장 5일장을 방문해 서민경제와 민생 현장을 살피고 상인들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쳤다.
구룡포시장은 지난 2019년 아케이드 설치사업 준공으로 최적의 쇼핑 환경제공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의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8일에 열리는 5일장에는 구룡포읍 눌태리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 등을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장터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화재알림시설 설치공사를 통해 시장 내 1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시스템 구축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또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3대 서비스 혁신과 2대 조직 역량강화로 구룡포 시장만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전통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지난해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추진으로 시장 내 40여 개 점포에 스마트 오더 기술도입으로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 네이버 쇼핑 전통시장 온라인 플랫폼 지원 사업을 통해 상인 경영혁신으로 변화된 소비형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구룡포는 동해안의 주요 어업전진기지이자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해양 관광지로 이번 특성화시장육성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상권 활성화뿐만 아니라 관광체류형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상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앞으로 더욱 민생현장을 세밀하게 살피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