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3년간에 걸친 심사 끝에 지난 12월 31일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를 선정, 발표했다. 방통위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4개 컨소시엄을 종편 사업자로 선정했고 한국경제와 태광그룹은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태광의 탈락이 눈에 띄는 것은 태광이 지난 10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 왔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호진 회장 오너 일가의 편법 증여 및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해 오고 있다. 태광은 언론사가 아닌 일반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종편채널 사업을 신청했다. 태광은 그동안 케이블방송 업계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업자 신청도 다른 케이블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등 다른 언론사에 비해서 전문성이나 콘텐츠 생산 능력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업계는 평가해 왔다.
그러나 태광은 기준 점수에도 못 미치는 최저 점수를 얻어 탈락했다. 익명을 요구한 태광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 초반에는 케이블 컨소시엄 1곳, 언론사 1곳 등 두 곳 정도에 종편 채널을 주는 방향으로 갔는데 언론사에만 4개를 줬다는 것은 의도가 있지 않나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렇다 할 반박도 하지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사업자 선정 발표 사흘 뒤인 지난 4일 이호진 회장은 검찰에 소환됐다. 이 회장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종편 선정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박혁진 기자 phj@ilyo.co.kr
검찰 수사 ‘주홍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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