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탄소중립 시민협의체’ 발족…각계 인사 40명 구성
- 분야별 연구·토론…연말까지 탄소중립 장기 전략 도출
[대구=일요신문] "탄소중립 시민협의체는 대구시 탄소중립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사회에서 변화를 만드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대구시 탄소중립 전략 마련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일 지역 내 전문가, 기업인,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대구시 탄소중립 시민협의체(이하 협의체)' 발대식을 가졌다.
협의체 위원장은 권영진 시장과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위원은 시민생활, 기후환경, 경제산업, 에너지전환, 녹색교통, 건물․도시, 산림․농축산, 순환경제 8개 분야별로 5명씩, 총 40명이 위촉됐다.
6일 시에 따르면 탄소중립 전략이 충실히 수립·실행될 수 있도록 협의체 위원에는 산·관·학 전문가, 기업인, 시민단체 활동가, 시민대표 등이 고루 위원으로 포함됐다.
앞으로 협의체는 각 분야별로 연구와 토론으로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한다. 지역사회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업과제와 실행방안도 도출하게 된다.
대구시는 2010년 지자체 최초로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부터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 관리제 1위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대표도시로서 205개 지자체의 탄소중립 선언을 주도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Race to Zero' 캠페인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는 등 국내‧외 기후변화 대응 연대‧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시는 협의체 논의와 연구용역을 거쳐 연말까지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지역에 본격적으로 확산시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협의체를 주축으로 탄소중립을 정착·확산시켜 근대화·산업화의 선도도시 대구가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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