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옷’ 남학생 동성애자 놀림 받자 격분…치마 차림으로 편견 깨는 법 교육
2020년 10월 말부터 11월 초 절정을 이뤘던 이 운동이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하고 있다. 치마를 입고 교단에 서고 있는 두 남교사들 때문이다.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비르겐 데 사체돈’ 초등학교의 교사인 마누엘 오르테가(37)와 보르하 벨라스케스(36)가 치마를 입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초부터였다.
한 남학생이 예쁘장한 애니메이션 맨투맨을 입고 등교했다가 동성애자라며 놀림과 괴롭힘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격분한 두 교사는 학생들에게 관용과 존중, 다양성을 가르치기 위해 ‘옷에는 성별이 없다’ 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심했고, 이를 위해 직접 치마 차림으로 학생들 앞에 섰다.
두 교사는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말 한마디가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를 가르치려고 했다”며 “지금까지 가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배웠을지도 모르는 편견을 깨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두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르친 내용 가운데는 남학생들도 주방에 들어가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 머리를 길러도 괜찮다는 점, 그리고 여학생들도 축구를 좋아하거나 짧은 머리를 해도 좋다는 점 등이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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