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6월 16일 오전 11시 동남권 산단 현장 브리핑룸에서 파워반도체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비투지코리아, 부산시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이하 ‘동남권 산단’이라 함)의 입주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체결식에는 오규석 기장군수,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신정훈 ㈜비투지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입주협약은 ㈜비투지코리아에서 기장군 동남권 산단 내 약 2400평 규모의 부지에 질화갈륨(GaN) 웨이퍼에서 전력소자까지 일괄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며, 고용 인력은 60명으로 파워반도체 산업집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투지코리아(대표 신정훈)는 2009년 설립한 수도권 반도체 소재 및 소자 업체로 전기자동차용 전력 소자 등에 적용 가능한 질화갈륨(GaN) 파워반도체 생산과 국내 1위 의료용 X-ray 센서를 공급하는 기술선도형 강소기업이다.
특히 X-ray 영상부분에 센서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소자 관련해서는 국책연구소·대학과 연계해 질화갈륨(GaN) 파워 반도체분야 연구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2월 5일 동남권 산단 기업투자유치 설명회와 현장방문을 직접 주관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비투지코리아도 당시 투자유치 설명회 이후 두 차례에 걸친 기장군 방문과 협의를 통해 입주의사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
오규석 군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비투지코리아와 같은 대한민국 파워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유망기업을 유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비투지코리아 유치를 위해 온몸을 던져 발 벗고 나서 설득한 결과 유치에 성공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권 산단에 이미 구축돼 운영 중인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발생해 동남권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투지코리아의 공장 신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동남권 산단은 첨단 방사선 의·과학 국책사업과 연관산업의 집적효과가 탁월하면서도, 주변 도시 산단에 비해서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장군의 주거·교통·문화·교육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고 숲과 바다를 끼고 있는 쾌적한 환경도 훌륭하다. 기업하는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국내외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동남권 산단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일원 약148만㎡(약 45만평) 부지에 기장군이 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다. 산단 내 수출용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건립,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첨단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된 강소기업 육성으로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월 22일부터 ‘박태준기념관’ 임시 개관
기장군은 한국경제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첫 삽을 뜬 ‘박태준기념관’(이하 기념관)을 6월 22일부터 임시로 개관한다고 밝혔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1927년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서 태어났다. 박태준 회장의 생가 바로 옆인 장안읍 임랑해안길1에 위치한 기념관은 5,216㎡ 부지에 952㎡ 규모로 군비 82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기념관은 ▲박태준 회장의 유품이 전시된 전시실 ▲마을의 오래된 나무와 연못이 어우러진 수정원 ▲독서와 휴식이 가능한 북카페 ▲자율학습공간인 교육실과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임시개관은 올해 12월에 예정인 정식개관에 앞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간당 20명으로 제한해 운영할 계획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 예약 신청된 관람객이 우선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이후 현장접수 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접수는 관람일로부터 1일 전까지 가능하며, 당일 예약접수는 받지 않는다. 예약은 관람안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념관에서는 모든 방문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박태준 선생의 철학과 뜻을 알려 드릴 ‘안내 선생님’을 선발해 상시 운영할 예정이며, 해설신청은 현장에서 바로 가능하다.
기장군은 기념관 (임시)개관에 앞서 최근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기념관 주변도로에 ‘박태준기념관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명예도로명판 설치도 완료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앞으로 박태준기념관이 제2, 제3의 박태준을 배출하기 위한 교육의 공간이자 박태준 정신과의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12월 예정된 정식 개관에 맞춰 특별전 개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 개최
기장군은 16일 오전 9시 브리핑룸에서 기장군수 주재로 부군수, 국장, 안전총괄과장, 보건행정과장, 건강증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15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143개소의 중점관리시설과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29개소의 일반관리시설, 3개소의 종교시설, 114개의 소규모점포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지난 15일 기장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1,051명, 정관보건지소 선별검사소에서는 54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해 전원 음성이 나왔다.
백신접종센터 및 관내 의료기관 등에서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2,025명, 2차 접종 453명을 실시해 현재까지 1차 37,257명, 2차 5,682명의 접종을 완료했다.
해안가 일원 캠핑카·차박 점검에서는 지난 15일 7건에 대해 계도 조치했고, 누계 계도 건수가 3,045건에 달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전까지는 우리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줄 마스크 착용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절대 늦추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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