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선뜻 대답하기 쉽지 않다.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수백 명 중에 한 명을 집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마다 취향이나 이상형이 다르기에 정해진 답도 없는 우문이다.
32명의 사진을 펼쳐놓고 가장 예쁜 스타를 단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만 두 명 중 누가 더 예쁜지를 고르는 것은 쉽다는 것이 해당 앱의 원리다. 이렇게 32강부터 본인이 좀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차례대로 골라나가면 이어 16강이 진행된다. 방식은 동일하다 이렇게 한 명씩 추려나가면 최종 결승을 통해 자신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스타가 선택된다.
최근에는 보다 다양해진 기능과 콘텐츠가 추가된 ‘2011년 연예인 랭킹전’이 선보여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2011년 연예인 랭킹전은 크게 여자 연예인, 남자 연예인, 술안주 세 가지 모드로 나뉜다. 각 모드별로 외모 스타일에 따라 준비되는 연예인 데이터베이스가 달라진다. 가령 여자 연예인의 경우 청순 글래머, 섹시, 깜찍 귀염둥이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최근 뜨고 있는 각각 남녀 인기 아이돌로 범위를 한정시킬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최고의 스타를 가리는 앱이지만 평소 생활에서 가장 유용하고 인기 있는 모드는 단연 ‘술안주’다. 매번 술자리마다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방식은 연예인 랭킹전과 동일하다. 연예인 대신 삼겹살 족발 치킨 회 등 대표적인 술안주 32가지를 두고 토너먼트를 진행하면 된다. 연예인 결정전 앱은 무료임에도 다양한 기능과 알찬 콘텐츠로 스마트폰 이용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