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전은 올해부터 국제유가와 LNG(액화천연가스)‧석탄 수입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지난 1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kWh 당 3원이 인하됐다.
한전에 따르면 발전연료비 상승으로 7월부터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는 1kWh 당 1.7원이다.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전기요금은 전분기보다 1kWh당 3원 올랐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연료비 조정에 대한 유보 권한을 발동,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한전의 연료비 조정 요금 운영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비상시 조정요금 부과를 유보할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할 필요성을 고려했다”며 1분기 조정단가 결정 시 발생한 미조정액을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