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 진행자로 나선 배우 이다해가 드레스 사이로 흰색 물체가 발견돼 곤욕을 치렀다. 취재진들은 그 모습을 기사화했고 네티즌들은 휴지 아니냐는 추측을 던졌다. 이에 그는 트위터를 통해 “하루 종일 벌거벗겨져 있는 마음에 아무것도 하기가 힘들다. 악마보다 더 사악하고 무섭게 느껴진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논란이 됐던 드레스 속 흰 물체는 옷을 고정하기 위한 천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박가원과의 열애가 공개돼 화제를 모은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의 강병현이 올랐다. 85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3년째 열애 중이다. 그의 열애소식에 구단 측도 “평소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의 존재를 언급해왔다. 기사화 되지 않았을 뿐 두 사람의 열애는 공공연한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MBC 배현진 아나운서의 깜찍한 실수가 연일 화제다. 지난달 27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배 아나운서는 진행 도중 정면을 보지 않고 멘트를 하는 방송 사고를 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옆을 보고 진행하는 모습이 새로웠다”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계속 진행하는 모습이 프로다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명인사 부문에서는 단연 황우석 박사가 화제를 모았다. 최근 반정부 시위가 한창인 리비아에서 황 박사는 리비아의 ‘다나 바이오 사이언스 앤 메디칼서비스’사와 1500억 원 규모의 ‘계약이행합의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을 위해 황 박사는 지난 2004년 처음 리비아를 방문했으며, 한화 9억여 원을 선수금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인 부문 1위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올랐다. 3ㆍ1절을 맞아 이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태극기’를 ‘태국기’라고 잘못 써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실수를 알고 바로 글을 다시 수정해 게재했다. 하지만 이미 글을 읽은 많은 네티즌들은 국어교사 출신인 이 장관의 이력을 들며 민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급상승 부문에는 지난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이돌그룹 ‘DND’ 출신 유명 안무가 박정민이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께 여자친구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는 댄스 팀 ‘스타시스템’의 단장으로 가수 세븐, 빅뱅, 송백경 등의 안무가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그는 최근 사업실패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안타까운 소식에 송백경, 송호범 등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