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앱은 사용 방법도 간편하다. 바람기를 측정하고 싶은 인물의 얼굴을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된다. ‘오빠는 달라’는 사진 속 얼굴을 인식해 구체적인 바람지수를 보여준다. 바람둥이 레벨은 사귄 횟수, 양다리, 숨겨둔 아이 등에 따라 정해지며, 진단 결과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내보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사용하는 사진에 따라 측정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같은 인물이라도 웃거나 찡그리는 등 표정에 따라 바람둥이 지수가 변한다. 앱이 사람의 관상이나 생김새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 인식 후 이를 바탕으로 결과를 무작위 추출하기 때문이다. 순전히 심심풀이용 앱인 셈이다.
‘오빠는 달라’는 최근 MBC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로 활약하는 방시혁 씨가 사용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방시혁 씨는 ‘레벨5, 세계 5% 내의 카사노바, 숨겨둔 자식도 있다’는 해당 앱 진단 결과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용자들은 “빵 터졌다”, “신랑을 찍었더니 모태솔로 나와서 은근 기분 좋다”, “장난삼아 하기에는 좋다”, “친구들 중에 내가 바람둥이 1등 먹었다”, “모태솔로가 나와서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절대로 주의할 점은 결과를 맹신, 연인에게 시비를 거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