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선수들 자랑스럽다…투표 독려할 것”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13일 FIFA & FIFPRO WORLD 11 투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FIFPRO(세계프로축구선수협회) 가입 선수들이 참가하는 월드 베스트 11 투표는 2021년 8월 9일부터 2021년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방식은 링크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각 국가의 선수협은 투표 링크를 선수들에게 배포한다.
한국 선수는 손흥민과 신진호 그리고 여자 축구 지소연이 후보에 포함됐다. 후보에 포함된 선수 이외에도 기타에 선수 이름을 적어 투표가 가능하다. 그간 자주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과 지소연 이외에 K리그 구단 소속 신진호까지 후보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울산 현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매년 월드 베스트 11에 포함되는 손흥민, 지소연 선수가 자랑스럽다. 올해는 신진호도 월드 베스트 11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 훌륭한 선수가 이름을 올려 정말 기쁘다. 올해도 선수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월드 베스트 11 후보에 포함된 지소연 선수협 회장은 “월드 베스트 11 후보 명단에 이름이 막상 올라가 있으니 쑥스럽다. 나 말고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지 회장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여자 선수들도 투표 참여를 독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어떤 단체에서 임의로 11명을 선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FIFA & FIFPRO WORLD11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여 선정한다는 점이다”라고 WORLD11 투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김 총장은 “월드 베스트 11 후보에 한국 선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선수협은 선수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 개인적으론 한국 선수들이 최초로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실력뿐만 아니라 선수 권익 측면에서도 자랑스러운 한국이 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김 총장은 선수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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