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행보’ 윤석열, ‘선거법 위반 논란’ 최재형…“대통령 자리 만만하게 봤다면 큰 착각”
[일요신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같은 당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그렇게 만만한 자리로 보셨다면 그건 크나큰 착각”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일침을 놓았다. 홍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 등과 노인 정책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오랫동안 준비하고 경험하고 공부해야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질 수 있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자리”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 분은 ‘1일 1 망언(亡言)’으로 시끄럽다가 잠행하며 국민 앞에 나서는 것을 회피한다”며 “(다른) 한 분은 계속되는 선거법 위반 시비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 참 딱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는 잇따른 실언 논란 이후 공개 행보를 줄인 윤 전 총장과 두 차례에 걸쳐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최 전 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지 대통령 시보(試補)를 하겠다는 건지 벼락치기로 출마한다”며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고 대통령 시보가 아닌 대통령에 도전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