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점 남성관, 고객 통로 바꾸고 카페형 이색 매장 도입 등 다양한 실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에 위치한 남성관은 최근 직선형 고객 통로에 변형을 주는가 하면 카페형 매장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남성패션 매장속에 갤러리형 카페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패션 유명 브랜드 '송지오옴므'와 강남 로스팅 전문 카페 '페이브'가 협업해서 만든 이색 카페다. 매장 한켠에서는 옷을 고르며 쇼핑을 즐김과 동시에 한쪽에서는 커피 등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송지오옴므X페이브'에서는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커피 음료 및 베이커리 등을 판매하며 여기에 로스팅 원두 블랜딩 팩, 캡슐커피, 콜드브루 캔도 선보인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처음으로 문을 연 '송지오옴므'는 코로나19로 인한 패션업계 불황 여파 속에서도 올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이 예상보다 30%를 훌쩍 뛰어넘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여 올 가을 겨울 컬렉션 판매 역시 크게 늘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페형 패션 매장 도입과 더불어 직선 형태의 고객 통로를 사선 형태로 일부 변형시켜 트렌드 연출이 가능한 공간을 더욱 늘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백화점이 남성들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예전과 비교해 백화점에서 지갑을 여는 남성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1월부터 7월까지 남성패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늘었으며 특히 고급 의류 브랜드인 컨템포러리 상품군은 24% 가까이 증가했다.
백화점 전체 구매 고객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3년간 19%에서 24%까지 늘어나고 있어 맨즈 명품관 확대 등 이들을 위한 투자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박준홍 남성스포츠 팀장은 "경제력을 갖추기 시작한 MZ세대 남성들이 기성세대와 달리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을 띄고 있는 만큼 향후 명품을 비롯한 남성 고급 패션 브랜드는 호황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관련 브랜드 도입 확대 등 남성만을 위한 전용 공간 확대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
‘제1회 지역사회 에너지 혁신 프로젝트 경진대회’ 성료
온라인 기사 ( 2024.12.10 17:17 )
-
ONN닥터TV “올해 의사들이 꼽은 최대뉴스 ‘전공의 집단사직’”
온라인 기사 ( 2024.12.10 16:52 )
-
[김해시] 홍태용 시장 “민생안정 공직기강 확립 행정력 집중”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1 09: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