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어가 어떻게 서식하게 됐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 가장 그럴 듯한 추측은 1990년대 후반 브리즈번 홍수 때 호수 안으로 유입된 황소상어가 물이 빠진 후에도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채 호수 안에 갇혀 있다가 번식했다는 설이다. 현재 이 호수에는 10여 마리의 상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몇몇 상어들의 몸길이는 무려 약 3m에 달한다.
이상한 점은 보통 상어는 바닷에서만 생존하는데 어떻게 담수인 호수에서 살고 있느냐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다른 상어 종들과는 달리 황소 상어는 담수에서 오랜 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실제 아마존강이나 미시시피강 상류에서도 황소상어들이 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었다. 엄밀히 말해서 민물상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담수에서도 충분히 생존 가능한 상어인 셈이다.

사실 이런 이유에서 지역 관광지가 된 ‘카브룩 골프클럽’은 세계 유일의 상어 골프장으로 회원과 방문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골프장 측은 매달 ‘샤크 레이크 챌린지’ 대회를 개최하면서 상어를 통한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출처 ‘브리즈번타임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